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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오 각시투구꽃 독성 위험한 이유

by 도동도동 2024. 5. 29.

 

오래전 장희빈에게 내려졌던 사약은 독성을 지닌 식물로 만들어졌는데요.

한때 뉴스를 뜨겁게 달구었던 소식 중에는 산에 오른 등반객이 독성을 지닌 독초를 잘못 먹어 긴급으로 병원에 이송되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흔히 각시투구꽃의 뿌리를 초오라고 하는데 오늘은 독성을 가득 지닌 각시투구꽃, 초오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초오란?

초오는 '오두'라고도 부르고 있는데 그 이유에는 모양이 마치 까마귀의 머리와 유사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 식물은 두 갈래로 나누어진 모양을 하고 있는데 새 부리처럼 생기기도 하였고 서로 잘 맞는다는 점으로 까마귀의 입, '오훼'라고도 부릅니다.

초오는 식물이 가지고 있는 독 중에서도 가장 독한 독의 특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오래전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화살촉에 이 독을 발라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독을 품은 식물인 각시투구꽃은 동의보감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잘 사용한다면 명약으로도 쓰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독초로 생명에 지장을 주기에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에 해당하는 각시투구꽃은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라난다는 특징이 있는데 대략 1m 정도 되는 높이로 9월에 자주색 꽃이 피어나고 열매는 골돌과로 3개가 붙어 있습니다.

열매는 10월에 익게 되는데 타원 모양이면서 보통은 관상용으로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속리산 이북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중국의 동북부, 러시아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2. 각시투구꽃의 효능

각시투구꽃은 투구꽃의 한 종류에 해당하는데 초오가 가지고 있는 효능으로는 복통이나 종기, 두통, 인사불성 및 구안와사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습증을 겪게 되면서 따라오는 마비증상이나 인사불성 및 신경통과 요통, 파상풍에도 치료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배가 차가워서 발생하는 복통에도 쓰이는데 이것에 따른 약리작용으로는 진정과 항염효과를 비롯하여 국부 마비의 완화 및 진통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 의하면 각시투구꽃은 당뇨와 관절염, 중풍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원기를 회복하는데 쓰이기도 합니다.

3. 독성 가득 초오 위험성

조선시대에는 투구꽃을 달여 마취제로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에는 투구꽃에는 마비와 마취를 유발하는 독성 성분이 있기 때문인데 심할 경우 환각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열독성을 가지고 있는 초오는 생으로 복용하게 될 경우 다양한 독성에 노출되면서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급성 간농양이나 급성 간염 및 심장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데 법제를 하더라도 독이 남아 있는 아주 무서운 식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오에 따른 독성의 위험은 일본에서도 확인이 된 바 있는데 한 일본인이 이것을 이용하여 가족을 독살했던 사건으로 초오가 치사량에도 쉽게 이를 수 있을 만큼의 독을 지니고 있음을 잘 알려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령의 환자가 만성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직접 채취한 초오를 섭취하면서 중독 증상을 일으켰던 적이 있는데요.

이에 따른 중독증상으로 치명적 부정맥이 반복되고 결국 사망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민간에서는 초오를 끓이는 과정 속 독성이 사라지는 것으로 잘못 소개가 되고 있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독 성분이 aconitine에서 aconine으로 바뀌기만 할 뿐 독성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